▲ 29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두고 “한 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지적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9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두고 “한 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지적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3차 공판에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신문이 진행됐다. 주 전 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과 3m 가량 떨어진 증인석에 앉았다.

경향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특검 조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한  발언에 대해 주 전 사장이 “한 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주 전 사장의 저격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주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의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거침없는 발언으로 일약 ‘청문회 스타’ 덤에 올랐다.

주 전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보고서 작성 등에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 재벌들이 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아서 누구라도 한마디 말을 거역하면 확실하게 응징해야 다른 사람들이 말을 따라가는 논리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한편 주 전 사장의 사이다 발언 직후 누리꾼들은 “저격수가 따로 없네”, “이 분 나온다 하면 기대감 엄청 높아짐”, “박근혜 전 대통령 반응이 어땠을 지 궁금하다”, “누가 재판정에서 저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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