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 울산서 개최

▲ 제2회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가 29일 태화강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강원도 문화관광해설관계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태화강대공원을 걷고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1천여명 태화강대공원서 자연 만끽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도 관심집중
울산 역사문화 알리미 자처 기대감

전국에서 활동하는 각 지역 문화관광해설사 1000여명이 29일 울산을 방문, 태화강대공원에서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를 가졌다.

울산 방문의해이자 광역시승격 20주년을 맞아 울산시와 한국문화관광해설사 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지난해 수원 화성에서 첫 회 행사를 치른데 이어 올해 2회 행사를 울산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날 참가한 문화관광해설사들 대부분은 울산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만큼 향후 각 활동지역에서 울산의 역사문화와 도심환경을 알려주는 ‘알리미’를 자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한 뒤 아치형 구조물이 세워진 느티나무 광장에서 출발했다. 참가자 숫자가 너무 많아 이날 걷기대회는 지역별 14개조로 구분된 뒤 8개의 각기 다른 동선을 따라 태화강대공원을 구석구석 살폈다.

부산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대숲산책로와 오산광장, 대나무 생태원을 거쳐 나비마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특히 태화강대공원에 설치중인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미술과 6월1일 개막하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인천과 대전지역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안개초와 작약단지를 지나 태화루와 강변길, 여울다리와 대숲산책로로 되돌아오는 꽤 긴 코스를 돌면서 매 포인트마다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지역별 참가자들 중 일부는 태화강대공원에 비치된 커플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대공원의 돌아보기도 했다.

2명1조로 구성된 자전거 팀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초여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공원을 신나게 질주하기도 했다.

김옥석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는 “넝쿨터널, 단풍나무길, 느티다리 등 도시 한복판에 이처럼 넓은 공원이 있는 줄 상상도 못했다. 최근 관광사업에 시동이 켰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관광도시 반열에 충분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걷기행사를 마친 뒤 야외특설무대에 모여 ‘기타 연주’ ‘아코디언 연주’ ‘남도의 소리’ 등 지역별 장기자랑대회를 갖기도 했다. 울산시문화관광해설사협회는 전국에서 몰려 온 방문객을 환영하는 의미로 쇠부리 응원가에 맞춰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기현 시장은 환영사에서 “문화관광해설사는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울산의 우수 관광자원이 전국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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