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공로 밝히고 알리는데 앞장설것”

남구청-박어둔선양회 함께 독도지킨 박어둔 삶 재조명

▲ 남구청과 박어둔선양회는 29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울릉도·독도 수호 박어둔 바로알기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조선시대 울산 출신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는데 앞장 선 박어둔을 알리기 위한 ‘울릉도·독도 수호 박어둔 바로알기 학술발표회’가 29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남구청이 주최하고 박어둔선양회(회장 산하 덕진 정토사 주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역사적 고찰을 통해 후손들에게 잊혀진 박어둔의 공로를 밝히고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어둔은 조선 숙종시대의 인물로 일본 어부들의 울릉도·독도 밀항을 막기 위해 안용복과 함께 독도를 지켰으나, 그 사실이 안용복 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쇼인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구로다 요시히코 교수는 박어둔의 독도수호에 대한 진실과 일본에 있어서의 연구동향을 주제로,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박어둔의 호적에 관한 연구를, 이양훈 박어둔선양회 이사가 울산 출신 독도 수호 박어둔에 관한 새로운 사료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양훈 이사는 “현재까지 연구와 조사를 통해 박어둔이 울산 남구 삼산본동의 경주박씨인 박독중의 증손임을 확인했다”며 “당시 울릉도와 독도에 출현한 왜인과 조선인 사이에 다툼이 생기자 박어둔이 왜어에 능한 안용복을 고용하고 우리 땅을 지키는데 앞장섰다”고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선 박어둔이 울산사람이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박어둔의 업적을 밝히고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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