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판 이별계약 포스터.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M이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터키에 현지 법인을 만들고 현지 영화시장 공략에 나선다.

CJ E&M은 “터키에서 콘텐츠 제작, 투자, 배급, 마케팅 기능을 갖춘 현지 법인을 만들고 한-터키 합작영화 제작에 나선다”며 “6월 터키판 ’이별계약‘인 ’핫, 스위트&사우어‘(Hot, Sweet&Sour)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내에 터키판 ’수상한 그녀‘도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별계약’은 2013년 CJ E&M이 한-중 합작영화로 만들어 중국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순제작비의 10배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CJ E&M과 터키 1위 영화 제작사인 ‘BKM’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지에서 합작영화로 개봉했던 ‘수상한 그녀’는 터키 현지에서 캐스팅, 시나리오 각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상한 그녀’는 오는 6월 인도네시아에서도 합작영화로 제작돼 개봉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에서 각기 다른 제작사와 함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 작업도 진행 중이다.

CJ E&M은 액션 코믹 장르인 ‘스파이’ 역시 한-터키 합작영화로 기획·개발 중이다.

CJ E&M은 지금까지 미국(4편), 중국(3편), 일본(2편), 베트남(6편), 인도네시아(2편), 태국(1편) 등 6개국에서 합작영화 총 18편을 제작해 현지 극장을 통해 선보였다.

이번 터키법인 설립을 통해 합작영화 제작 영토를 7개국으로 늘리게 됐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터키는 한국, 일본, 인도 등과 더불어 자국 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 영화 점유율을 앞서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영화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터키법인 설립을 통해 합작영화 제작, 터키 현지 영화 배급, 터키 현지 드라마 제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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