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난자 둘러싼 액체 성분 분석

▲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산부인과 교수팀은 시험관아기(체외수정) 시술의 성공률과 관련 있는 난자 배란을 방해하는 특정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체외수정 시술을 한 환자 중 배란 유도가 잘 된 그룹(7명)과 잘되지 않은 그룹(7명)의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PZP·RENI·SPRX 등 3가지 단백질이 증가할 경우 난자 배란이 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RNA와 같은 생체 내 유전물질을 분석하는 ‘오믹스’라는 의과학 연구 기법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이정렬 교수는 “오믹스 연구를 통해 체외수정 시술 성공 확률을 낮추는 특정 단백질을 규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체외수정 시술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의 장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저출산대응 의료기술개발)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프로테오믹스’(Protetmics) 최근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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