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55)이 지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이른바 ‘4대강 저격수’ 의원 중 한명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5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4대강 부정당업자에 대한 정부의 특혜성 사면조치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정부가 건설업계의 의견을 수용해 담합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담합을 방지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과 함께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정부가 담합을 유도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4대강 저격수’로 불리는 김현미 의원의 국토부 장관 인선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4대강 감사’를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김 후보자는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했다.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당내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냈다. 19대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 시절 문 대통령의 상임위에서 바로 옆자리 이웃이었으며 지난 대선 때에는 선대위에서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순방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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