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중국 국경 변방부대에 감금…금명간 풀려날 듯”

외교부 당국자 “중국 당국에서 공식 확인 못 받아”

북·중 접경지역에서 지난 29일 실종된 60대 탈북민이 현재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9일 실종된 탈북민 A 씨가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의 룽징(龍井)시 싼허(三合) 지역 변방 부대에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A 씨가 실종 직전 중국 국경 일대에서 휴대가 금지된 카메라를 들고 있어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변방부대 요원들이 단속했고, 지금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명간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A씨가 변방부대에 억류됐다는 소식통의 언급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민간 측으로부터) 듣긴 했는데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현재 중국이 단오절 연휴라 곧바로 답이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모 인터넷 매체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A 씨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돼 그의 가족으로부터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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