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연봉 120만 유로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캡처.

‘배구여제’ 김연경(30)이 이번엔 중국으로 간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스포코리아는 정확한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연봉인 12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이며, 이는 역대 중국 리그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120만 유로는 한화로 14억 6천만원 정도이며 중국 위안화로 하면 약 920만 위안에 달한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6시즌 동안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잔류와 중국 진출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중국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의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정해 2017-2018시즌까지 뛴 뒤에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중국 구단과의 계약에 대해 김연경은 “상하이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있었다”며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뛰며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중국리그는 아직 프로화되지 않은 ‘세미프로리그’로 일정상 여유가 많아 김연경으로 하여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경은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연봉에 대한 질문에 “밥 먹고 살 정도”라며 겸손하게 답해 화제가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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