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 2기 외에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되어 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국방부가 사드 추가 반입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청와대와 국방부가 사드 추가 반입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3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보관되고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청와대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국방부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과 함께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방부가 26일 추가 반입 보고를 한 적이 없다며 국방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재반박하고 나섰다.

30일 국방부가 추가 반입을 보고했다고 발표한 직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를 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며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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