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캐서린 하우릴로비치 면역학 교수 연구팀이 임신여성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신 6~9개월 사이에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인 400IU(국제단위) 보충제 또는 4400IU 고단위 보충제를 무작위로 복용하게 하고 출산 때 탯줄 혈액을 채취, 면역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감염에 대한 신생아의 1차 방어선인 내재면역(innate immunity)과 장기적인 방어망인 T림프구 반응(T lymphocyte response)이 고단위 비타민D 그룹이 저단위 그룹에 비해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 형태의 면역반응은 감염에 대한 신생아의 방어능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아후릴로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특히 신생아의 강한 면역반응은 천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만큼 장차 호흡기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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