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0%대 상승률 보이다...올해 6.68% 기록…반토막 수준

 

4년 연속 10%대 상승률 보이다
올해 6.68% 기록…반토막 수준
지역 주력산업 부진 영향 분석
올해 전국 지가상승률은 5.34%

4년 연속 10%대 상승률로 고공행진을 보여온 울산의 개별공시지가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올해 울산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6.68%로 전년 두자릿수 상승 대비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둔화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총 3268만 필지) 현황을 보면 울산(42만5732필지)은 6.68% 올라 전년(11.07%) 대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1년만에 지가 상승률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으로 야기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표준지공시지가에 이어 개별공시지가의 상승폭도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개별공시지가는 2008년 9.3% 상승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56%로 크게 떨어진 뒤 2010년 1.69%, 2011년 2.96%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다 2012년 7.11%, 2013년 10.38%, 2014년 10.39%, 2015년 11.07%, 2016년 10.25% 등 4년 연속 10%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벌여왔다.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2013년부터 4년 연속 9~10%대 상승을 보이다가 올해 6.78%로 오름세가 크게 꺾였다.

울산의 개별공시지가는 중구 우정혁신도시·도시재개발사업,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 개발 및 3D프린팅산업 등 4차산업 연구특화단지, 북구 신천지구 및 호계·매곡지구 개발 등의 개발 호재를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최고지가는 남구 삼산동(삼산로) 태진빌딩으로 ㎡당 1170만원, 최저지가는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임야로 ㎡당 324원이다.

가격수준별 분포현황은 ㎡당 1만원 이하는 5만4733필지,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17만1048필지,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16만8314필지,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3만1618필지,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19필지 등이다.

올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5.34%로 작년(5.08%) 보다 0.26%P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19.00%), 부산(9.67%), 경북(8.06%), 대구(8.00%), 세종(7.5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2.86%), 대전(3.48%), 충남(3.70%), 경기(3.71%), 전북(4.75%)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낮았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 결정 등 복지행정, 조세 및 부담금 부과, 불법건축물이행강제금, 선매 시 토지매수가격 산정 등 부동산행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 약 60여 종의 관련 분야에 광범위 하게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열람하거나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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