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울산사람 아잉교…’ 특별전
6일 허진규 장인 옹기빚기 시연
19일까지 기획전시실서 전시

▲ 국립민속박물관은 재경울산향우회와 함께 오는 6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울산 특별전 행사의 하나로 ‘울산 Day’를 개최한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울산의 문화와 역사를 전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울산을 잘 모르는 서울사람들에게는 울산을 알리고, 서울에 사는 울산사람들에게는 고향인 울산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자리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재경울산향우회(회장 안종택)와 함께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수용과 포용의 도시, 울산’ 특별전 행사의 하나로 오는 6일 ‘울산 Day’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행사에서는 외고산 옹기마을의 허진규 옹기장인의 옹기 빚기 시연과 전시해설, 갤러리 토크 등이 진행된다.

▲ 오는 6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외고산 옹기마을의 허진규 옹기장인이 옹기 빚기 시연을 선보인다.

허진규 장인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옹기장으로 지정돼 있으며, 도자기와는 만드는 방식이 다른 옹기 빚는 모습을 서울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이어 전시해설은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박혜령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와 장세동 전 울산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 소장이 담당한다.

장세동 전 소장은 동구 방어진 마을지도를 입수하기까지의 일화 등 울산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한삼건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울산의 변화상을 알려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갤러리 토크에서는 울산과 특별전의 전시품과 관련해 울산사람들이 직접 말하는 ‘나의 울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울산지역 민속조사와 전시, 그리고 행사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울산 Day’는 서울과 울산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라며 “특히나 서울에 있는 울산사람들에게는 고향인 울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도 울산사람 아잉교’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과 울산시가 2017년 울산의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민속문화의해’ ‘울산방문의해’ 등을 맞아 공동으로 추진한 전시로, 오는 6월19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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