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에서 승객이 소화기를 객차 내에서 터트려 한 때 큰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SNS캡처.

31일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에서 승객이 소화기를 던져 소화기가 터지며 한 때 큰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호선 소화기 터짐> 등의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한 누리꾼은 “3호선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가방 내던지더니 소화기 던져서 터지고 숨 쉬기 힘들어서 다들 다른 칸으로 옮겨탔다”며 “소화기를 터트린 사람은 원흥역에서 하차했다”고 전했다.

이 누리꾼은 사건 당시 소화기 분말이 자욱한 지하철 내부 사진을 찍어 글과 함께 게재했다.

당시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객차 내를 가득 채운 분말 가루를 피해 다른 객차로 급히 피신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호선에서 승객이 소화기를 터트리고 난동을 부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2월에는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3호선 객차 안에서 소화기를 터트려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2015년 11월에는 3호선 충무로역 역사에서 한 취객이 소화기를 분사해 승객들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하고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016년 3월에도 한 승객이 객차 내에서 소화기로 난동을 부린 바 있다.

소화기 난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3호선에 뭔 마가 꼈나?” “3호선에서만 소화기가 터지냐”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그렇다고 소화기를 치울 수도 없고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메트로 측은 “승객이 소화기를 던져 터졌다”며 “내일(1일) 지하철 이용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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