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인력 돌아가며 한 달가량…해양플랜트사업본부도 잉여인력 발생 우려

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 때문에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 유급휴직을 시작했다.

현대중은 지난주부터 엔진기계사업본부 유휴인력 30여 명씩 한 달가량 돌아가며 유급휴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엔진기계사업본부 2000여 명 가운데 유휴인력이 1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유급휴직과 함께 사내 교육을 실시한다.

현대중은 오는 8월에는 해양플랜트사업본부(전체 근로자 4700여 명)에서도 건조할 해양플랜트가 1기만 남게 돼 잉여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은 1만 8000여 명이 일하는 조선사업본부와 해양플랜트사업본부, 엔진기계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4월 분사 구조조정을 거쳐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가 회사에서 분리돼 독립 법인이 됐다.

한편, 같은 현대중그룹의 조선 회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일감 부족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잉여인력이 발생할 경우 유급휴직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