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전경.

현대중공업이 신규 수주가 끊기면서 발주처 외국인 감독관 사무실을 폐쇄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본부 발주처 외국인 감독관 사무실 문을 닫았다고 1일 밝혔다.

발주처 외국인 감독관 사무실 용도로 2014년 건립한 해양사업본부 정문 인근 7층짜리 건물을 3년 만에 폐쇄한 것이다.

같은 용도의 별관 건물도 이달 중 문을 닫기로 했다.

해양사업본부에서는 현재 수행 중인 공사가 3건에 불과하다.

오는 7월까지 2건이 완공돼 인도되면 8월에는 공사가 1건만 남는다.

일감이 부족해 유휴인력이 발생한 엔진기계사업본부에서는 이미 지난주부터 순환 유급휴직을 시작했다.

현대중은 수주 절벽이 계속되면 생산기술직 소요 인원(협력사 포함)이 2016년 1만 1067명에서 2018년 상반기에 669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수주가 없으면 전체가 일손을 놓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회사는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은 해양사업본부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의 원가 구조로는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현대중은 당장 연·월차 사용, 휴직 등 유휴인력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부서의 유휴인력은 이미 5주간 일정으로 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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