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의 흉상.

‘꽃미남’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외모를 독특하게 해석한 흉상을 만들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조각가가 이번에는 호날두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의 흉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우스꽝스러운 호날두의 흉상을 만들어 팬들에게 불편함과 즐거움을 줬던 조각가 에마누엘 산투스가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스타 플레이어 베일의 흉상을 공개했다”며 “베일의 흉상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한국시간 6일 오전 3시45분)이 치러지는 영국 카디프의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에 전시됐다”고 전했다.

베팅업체인 ‘패디 파워’의 스폰서를 받아 제작된 베일의 흉상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논란이 됐던 호날두의 흉상보다는 실물에 가깝다는 평가다.

▲ 지난 3월 에마누엘 산투스가 제작한 호날두의 흉상.

조각가 산투스는 지난 3월 30일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에서 호날두의 흉상을 처음 공개한 뒤 실제 모습과 많이 차이 나는 우스꽝스러운 표정 때문에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네티즌들은 호날두의 흉상을 패러디한 사진을 쏟아내며 작품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자 산투스는 “예수님도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라며 “호날두의 흉상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취향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고 산투스는 베일의 흉상을 공개하며 또다시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베일의 흉상은 40㎏의 무게로 산투스가 264시간을 투자해 만들었다.

흉상의 가치는 2만 5000파운드(약 3600만 원) 정도로 평가된다.

산투스는 “새 작품이 자랑스럽다”라며 “베일과 같은 뛰어난 선수의 흉상을 만드는 것은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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