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우먼’이 개봉 첫날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20만 관객 동원
일주일째 1위 지켜오던
캐리비안의 해적 끌어내려
같은날 선보인 ‘대립군’은
13만여명 불러모아 2위

할리우드 영화 ‘원더우먼’이 개봉 첫날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개봉일인 지난 5월31일 총 20만69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오프닝 스코어(20만6504명)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외화 중 최고 개봉성적이다.

이 영화는 1941년 탄생한 DC코믹스의 만화 ‘원더우먼’을 원작으로 한 첫 실사영화다. 미지의 섬인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가 원더우먼이 되어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인간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미스 이스라엘 출신인 갤 가돗이 주연을 맡았다.

같은 날 개봉한 이정재·여진구 주연의 사극 ‘대립군’은 13만6244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가 대립군의 수장 ‘토우’ 역을, 여진구가 ‘광해’를 맡아 정체불명의 자객과 왕세자를 잡으려는 일본군의 추격에 맞서 싸운다.

개봉 이래 7일 연속 1위를 지켰던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이날 12만239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지만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7만8580명의 관객을 더하며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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