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을 잃고 추락을 거듭하던 한화 이글스가 연패를 끊더니 4연승 행진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는 5월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부터 2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까지 8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김성근 전 감독이 ‘2군 선수의 동행 훈련’ 문제로 박종훈 단장과 정면으로 충돌한 뒤 23일 팀을 떠났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한화는 4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화가 5월27일 NC전에서 승리하고, 31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이 대행의 야구철학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5월30일 대전 두산전이 끝난 뒤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가 자발적으로 특타를 하고, 김성근 전 감독이 포수로 기용하기를 주저한 로사리오가 31일 두산전에서 선발 포수로 등장해 알렉시 오간도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승리를 합작하면서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이 감독대행 체제 성적은 4승 4패다.

이를 두고 “김성근 전 감독 시절, 경직된 분위기가 풀리면서 팀이 살아났다”는 해석과 “감독이 떠나면 단기 각성 효과가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오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