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고려대·연세대서 특강 등

‘친한 경영’ 행보 이어가

▲ 오스만 알 감디 CEO가 최근 연세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S-OIL 제공
“성공하는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열정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는 에너지입니다”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가 소통경영을 대학으로 넓히는 등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글 이름 아래 ‘친한(親韓)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OIL은 알 감디 CEO가 지난 31일 저녁 고려대 전문경영대고원(MBA)에서 ‘S-OIL은 어떻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강자가 되었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알 감디 CEO는 100여명의 MBA 대학원생들에게 S-OIL의 도전과 가장 경쟁력 있는 종합 에너지·화학 회사가 되기 위한 성공 전략을 이야기하며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알 감디 CEO는 지난 23일에도 연세대 경영대에서 같은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고, 세계 5위의 석유 수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판매량의 57%를 수출로 거뒀고, 석유화학제품과 합치면 석유산업은 대한민국 수출 1위 품목”이라고 말했다.

S-OIL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성공 비결도 공개했다.

알 감디 CEO는 △품질차별화(고옥탄 휘발유 출시)와 △창의적 마케팅(‘S-OIL 송’과 구도일 캐릭터) △수출 주도 전략(석유제품 수출 효시 기업) △적기 투자(고도화시설, 제2아로마틱공장)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 확보 △사우디 아람코와 시너지(안정적 원유 수급, 국제 마케팅 시장 최적화, 인재 공유) 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알 감디 CEO는 “S-OIL의 가장 큰 강점은 최적의 투자 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면서 “2015년 시작한 울산RUC(잔사유 고도화 시설)·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 프로젝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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