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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연예
방송/3·1절 특집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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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2.26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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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사들은 3.1절을 맞이해 다큐멘터리위 주의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특집프로들은 일제의 억압 속에 겪어야 했던 민족의 고난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선조들의 노력에 초점을 맞춰 갈수록 잊혀져가는 3·1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게한다.  먼저 KBS 1TV는 일본의 독립영화감독이 한국인 강제연행과 강제노동의 참상, 종군위안부의 한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백만인의 한〉을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심야시간대(27일 밤 11시 40분, 28일 밤 12시, 3월 1일 밤 12시 10분)에 방송한다.  일본감독이 한국인의 아픔을 기록한 최초의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이프로그램은 동아시아를 무대로 오랫동안 기록영화를 제작해왔던 마에다 켄지 감독이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만든 것이다. 일제로부터 수난을 당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1930~40년대의 흑백자료들을 볼 수 있다.  1TV는 또 일제시대 반강제로 중국 땅에 이주한 뒤, 60년 이상의 세월을 이국 땅에서 보내고있는 지린(吉林)성 무주촌 사람들의 이야기, 〈무주촌 사람들〉(3월 1일오전 11시)과 독립협회를 설립했던 서재필의 삶을 돌아보며 진정한 자주독립의 의미를 생각케하는〈망명객 서재필, 세 번의 귀향〉(3월 1일 오후 10시)을 편성했다. MBC는 〈하이난섬의 대학살〉(3월 1일 오후 5시 50분)을 통해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중국 하이난(海南)섬에 끌려와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집단학살당한 조선보국대 1천여명의 가슴 아픈 역사를 파헤친다.  제작진은 학살의 현장을 목격한 현지 주민들, 이 섬에 주둔했던 일본해군 16경비대의 사령관 노우미 히노루씨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일본군의 만행이 어떠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는 한편, 억울하게 숨진 조선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조계종 스님들에 의해 진행된 천도제 행사를 취재하기도 했다.  SBS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지난 98년 최초의 육사 여생도로 입학한 강유미씨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새끼사자 길들이기〉(3월 1일 오전11시)가 그것. 이제는 3학년 생도과 되어, 예비생도들을 이끌고 있는 그녀는 3.1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몸소 지키고자 나선 자랑스런 젊은이상으로 제시된다.  SBS는 또 지난 99년 방송됐던 다큐멘터리 〈북해도〉(3월 1일 오후 2시)를 다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의 징용에 의해 끌려와 아직도 북해도 지역에 살고있는한인들의 아픔을 조명한다.  EBS는 지난 98년 케이블TV Q채널에서 제작한 〈민족 항전지를 찾아서-잊혀진 영웅들, 조선의용대〉(3월 1일 오후 9시 20분)를 특집으로 편성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조선의용대의 독립투사 석정윤세주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투사들의 용기와 업적을 되짚어본다.  3·1절 특집 영화로는 SBS의 〈속 마루타〉(3월 1일 밤 12시 50분)와 EBS의 〈영광의 탈출〉(3월 1일 밤 12시)이 눈에 띈다. 〈속 마루타〉는 미국, 중국, 홍콩이 합작해 만든 영화로 끔찍한 인체실험을 해오던 일제의 관동군 731부대의 만행을 파헤쳤으며, 〈영광의 탈출〉은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을 스펙타클한 화면에 담아낸 오토프레밍거 감독의 대하서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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