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전년동기比 5% 급등...전체 생활물가 상승률도 2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식품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5.0% 상승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3.6%보다 2.4%P,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보다 3.0%P나 높은 것이다.
식품물가는 생활물가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쌀, 라면, 두부 등 식재료와 치킨, 떡볶이 등 81개 항목을 아우르는 수치로 최근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울산은 올해 3월 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식품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뒤 4월(4.3%)에 이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품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지역이 나타난 것은 올해 1월 광주(5.8%) 이후 4개월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항목별로 지역별 가중치가 다른데 울산지역에서 가중치가 높은 구내식당비, 외식비, 맥주, 돼지고기, 돼지갈비 등의 상승률이 높아 전체 식품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식품 이외 생필품의 물가를 모두 포함한 생활물가 상승률은 광주가 3.2%가 가장 높았고, 울산은 3.1%로 2위를 차지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