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남편 잃은 효진역 맡아...이달 중순에 촬영 들어갈 예정

▲ 배우 임수정(사진)

배우 임수정(사진)이 영화 ‘당신의 부탁’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제작사 명필름이 5일 밝혔다.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다. ‘환절기’를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임수정은 주인공 효진 역을 맡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아들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임수정은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건 시나리오였는데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며 “좋은 감독을 배출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선보여온 제작사 명필름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고, 이동은 감독과의 작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은 감독은 “이 작품은 가족으로부터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효진은 평범함 속에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임수정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극 중 캐릭터와 잘 어울려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명필름의 39번째 작품인 ‘당신의 부탁’은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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