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지 않으면 변화 이끌어 낼 수 없어”

▲ 이무영 영화감독·팝칼럼니스트가 지난 5일 울산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7기 비즈니스컬처스쿨 14강에서 ‘히피, 순수로 돌아가자!‘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경상일보사 제7기 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14강 ‘히피, 순수로 돌아가자!’ 강좌가 지난 5일 울산 CK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무영 영화감독·팝칼럼니스트는 1960년대부터 미국의 대중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히피문화를 영화와 음악을 통해서 소개했다.

이무영 감독은 “히피문화는 1960년대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서 비롯된다. 당시 미국은 전쟁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리게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커다란 원죄를 가지고 있었다”며 “노예해방이 이뤄지기 전까지 아프리카 대륙 흑인들의 고유문화를 짓밟고 흑인들을 짐승처럼 노예로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당시 젊은이들이 미국의 흑인노예 불평등 문제, 평화를 해치는 전쟁에 대해 저항하면서 히피문화가 출발하게 된다”며 “이들은 베트남 참전을 반대하고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1960년대와 1980년대 등 당시 히피들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영화 ‘이지 라이더’ ‘빅칠’ 등의 음악을 통해 히피문화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아나키스트’ ‘복수는 나의 것’ 등의 각본을 맡았으며, 현재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영상예술대학 교수로 재임중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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