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무료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마트 매출 나홀로 증가세
오프라인 마트 매출 하락과 대비

▲ 경상일보 자료사진

혼자 사는 20대 직장인 이모(울산 남구 무거동)씨는 매주 장을 보기 위해 직접 마트를 찾는 대신 대형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 이씨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처럼 온라인으로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원하는 시간에 배송해줘 편리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울산지역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인기를 얻으며 나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메가마트 울산점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 가량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주류를 제외한 7000~8000여종의 상품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당일 포장·배송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다. 구매 품목도 신선식품이 주를 이룬다”며 “쌀 등 주곡 상품은 10㎏ 대신 5㎏ 상품이, 과일은 소포장 상품이나 반 통 수박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진장점도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18%나 증가했다. 홈페이지나 애플케이션 이용 후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재구매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필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쌀이나 물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상품의 구매가 주를 이뤄 1인 가구의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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