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D 나영석의 신작으로 2회 연속 시청률 5%대 기록
대화속 소재들 실검 순위 장식

▲ 스타 PD 나영석의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지난 2일 1회 5.4%, 9일 2회 5.7%를 기록하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번에도 성공이다. 드라마 시청률도 2%로 떨어지는 시대에 배 나온 아저씨들을 내세운 예능이 2회 연속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 스타 PD 나영석의 신작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지난 2일 1회 5.4%, 9일 2회 5.7%를 기록하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무기는 끝도 없는 수다다. 한번 시작된 수다는 ‘끝없는 이야기’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통팔달 무한대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소재와 주제가 광범위하고 동선이 넓다. 스타가 자신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펼쳐놓는 여느 토크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데없는’ 것은 아니고,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이야기들이 펼쳐지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나름대로 ‘지적인 대화’이긴 하나, 실제로 15~18시간씩 펼쳐지는 수다를 다 듣고 있으면 시청자가 졸거나, 녹다운될 수 있을 이야기들이다.

지난 9일 ‘알쓸신잡’의 방송 직후 작가 유시민의 ‘항소이유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 1위가 됐다. 소설가 김승옥과 ‘무진기행’도 상위에 올랐다.

첫회 방송 직후에는 자와할랄 네루의 ‘세계사 편력’이 실검 순위 상위로 치고 올라왔고, ‘통영 다찌집’ ‘미토콘드리아’도 많이 검색한 단어가 됐다.

제목과 달리 ‘알쓸신잡’은 ‘알아두면 유익한’ 수다가 많다. MC 유희열도 첫회에서 박경리의 ‘토지’를 접한 후 2회에서 ‘토지’를 구매했다고 ‘고백’했듯, 많은 시청자가 ‘알쓸신잡’을 보고 나서 몰랐던 영역으로 시선을 돌렸을 듯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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