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입성 각오 밝혀
14일 새벽 본선행 확정 결판

▲ 울리 슈틸리케(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 도하에 입성하며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승점 3점을 어떻게 해서든 꼭 따야 한다는 것 외에 어떤 감정이나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 도하에 입성하며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한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밤늦게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다”며 “무조건 승리하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없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로서 국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도하에 오기 전에 카타르전의 무더위 날씨에 대비해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에서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이에 그는 어느 정도 카타르의 더운 날씨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는 “기후가 비슷한 곳에 가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지내왔고 한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와 평가전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이라크전 분석을 통해 카타르전을 대비해야겠지만, 확실한 것은 좀 더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는 점이다”라며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이 나왔는데, 전방으로 가는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새벽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하루 전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이란 테헤란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우즈베키스탄전 결과가 우리한테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자력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