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정현(사진)이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와 한솥밥을 먹는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이엑스아이디와 가수 성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소속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는 대표곡 ‘바꿔’와 ‘와’가 수록된 1집(1999년) 때부터 매니저인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유재웅 대표와의 인연으로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한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두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가수로는 파격적인 무대가 늘 화제였다. ‘와’ 때는 동양적인 의상에 부채를 들고 춤추며 새끼손가락을 마이크로 사용했고 ‘바꿔’와 ‘아리아리’, ‘미쳐’ 때도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중국 가수들이 그의 히트곡을 번안해 불러 중국어권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2013년 싱글 ‘V’ 이후부터는 연기 활동에 매진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명량’(2014),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2014), ‘스플릿’(2016) 등에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으며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또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말년 역을 맡았다. ‘군함도’는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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