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13일 공개…기아 ‘스토닉’ 7월 출격

▲ 쌍용차 ‘티볼리’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3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현대모터스스튜디오 고양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코나를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기념식에 직접 연단에 섰지만, 신차 출시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내부에서 코나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현대차 ‘코나’ 렌더링 이미지

소형 SUV 시장은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선 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지난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코나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기아차도 다음달 소형 SUV 모델 스토닉(STONIC)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 기아차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는 모하비(대형)-쏘렌토(중형)-스포티지(준중형) 및 니로(친환경 SUV)에 이어 소형 SUV 스토닉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규 수요를 창출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소형 SUV 출시로 쌍용차의 티볼리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5년 출시한 티볼리는 지난해에만 총 5만6935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현재까지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선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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