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재범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암 투병 끝에 향년 4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런 가운데, 아내 치료비 때문에 방송출연을 밝힌 임재범의 안타까운 고백도 재조명 받고 있다.임재범 팬카페 캡처.

가수 임재범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의 별세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내 치료비 때문에 방송출연을 밝힌 임재범의 안타까운 고백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송남영 씨는 암세포가 간과 위로 전이되면서 12일 운명했다.

앞서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에 출연한 이후 팬카페를 통해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제 아내 송 남 영... 암... 투병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ㅜ.ㅜ’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임재범은 해당 글을 통해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전했다.

또 “제가 (케이블 채널 MBC 라이프)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는다”며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아내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은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임재범씨 아내병원비 때문에 나가수에 나왔다고 하셔서 슬펐는데 누구보다 더 큰 슬픔에 잠겨있을듯” “나가수 때 투병하시던거 알았는데 ... 이거 참 가슴이 먹먹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임재범을 비롯한 가족들이 현재 빈소를 지키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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