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성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

저출산 고령사회인 일본이 외국인 간병 인력을 본격적으로 수입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개호’(介護, 간병) 분야에서 베트남 출신 기능실습생을 활용한다.

일본 정부는 우선 3년간 베트남 출신 인력 1만 명을 간병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외국인 기능실습제도 대상 분야에 개호를 신설한 데 이어 오는 14일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 회의에서 구체적 수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인 기능실습생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어 교육 환경 개선과 수용 단체·기업 선정방법 등 세부 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에 베트남에서 우선 300명 정도가 입국하면 태국, 라오스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부터도 기능실습생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만성적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특히 개호 분야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의 <수도권 백서>에 따르면 관련 인력이 2025년에 도쿄도(東京都)에서만 3만 5800명, 전국에서 37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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