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5세 이상 노인이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내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해 노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강화 차원에서 현재 50% 수준인 본인부담금을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최근 열린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내년 이후 시행을 목표로 노인 틀니 등 본인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노인 임플란트, 틀니의 본인부담금 절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2016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으로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 치과 임플란트(2개에 한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반값에 시술을 받는 등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본인부담금이 50%에 달해 가난한 노인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총금액은 108만1110원으로, 이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30%까지 내려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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