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내린 눈에 대한 산성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눈이 내릴 경우 분위기에 들떠 먹는 행위 등은 삼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수원)은 지난해 성탄절날 울산에 내린 눈에 대한 pH, 납 등 28개 항목에 대한 산성도 및 이온성 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 산성도는 남구 부곡동 등 공업지역이 pH 6.0으로 남구 무거동 등 주거지역 pH 6.6, 울주군 청량면 등 녹지지역 pH 6.4 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지난한해 울산지역 측정망의 평균 산성우 pH 5.6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나 강우시 빗물을 먹지 않은 것처럼 강설시도 주의가 요구됐다.
산성우는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빗물 속에 용해되어 빗물의 수소이온 농도(pH) 5.6이하를 말하며 토양의 산성화로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산림의 생산력 저하, 석조 건축물 손상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 8종과 카드뮴 납 비소 수은 등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무기물질인 아연, 망간, 철 등과 이온성 물질인 황산이온, 칼슘 등은 "먹는 물"수질기준을 크게 믿돌았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