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인데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거세지는 맹더위의 위세가 만만치않다. 때이른 무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해 달콤한 과일과 담백한 감자 등 여름 먹거리 축제들을 모아본다.

▲ ‘퇴촌 토마토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신선한 토마토의 매력에 풍덩

◇퇴촌 토마토축제

신선한 토마토에 풍덩 빠질 수 있는 ‘퇴촌 토마토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토마토축제는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무공해 토마토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에는 26만4000㎡ 규모의 토마토 재배단지에서 바로 수확한 토마토가 시중보다 30% 가량 싼 가격에 판매된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퇴촌면민이 총동원 돼 마련하는 ‘토마토 풀장’이다. 행사장에 마련되는 토마토 풀장 2곳에서는 토마토를 던지고, 슬라이드도 탈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토마토 전쟁’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토마토 푸드쇼’ 등 토마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행사기간 마련된다.

▲ ‘팔봉산 감자축제’는 오는 17~18일까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팔봉산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씨알 굵은 감자캐기 체험 마련

◇팔봉산 감자축제

서해 갯바람과 팔봉산의 정기를 머금은 감자를 맛볼 수 있는 ‘팔봉산 감자축제’는 오는 17~18일까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한 팔봉산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먹GO, 맛보GO, 즐기GO’를 주제로 △유명 쉐프의 감자요리 시식 △수중 경품감자 찾기 △사랑의 감자 보내기 △먹거리 장터 △지역 농·특산물 등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감자캐기 체험은 1인당 6000원에서 1만2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5~10㎏의 씨알 굵은 감자를 직접 캘 수 있다.

▲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복분자·수박의 이색적인 만남

◇고창 복분자와수박축제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청정 고창에서는 여름 과일의 왕인 수박과 항산화 성분의 컬러푸드 복분자가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풍천장어를 비롯해 수박과 복분자를 주제로 경연, 전시, 시식행사 등이 열린다. 대표 경연프로그램으로는 전국에서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뽑는 수박 품평회와 전국 복분자 푸드 경연대회가 마련된다. 그 외에도 △복분자 속 황금 반지를 찾아라 △복분자주 담그기 △수박장신구만들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

▲ 새콤달콤한 베리들이 한창 물이 오른 가운데‘상주 베리축제’가 오는 17~18일까지 경북 상주시 함창명주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새콤달콤 다양한 베리들 한곳에

◇상주 베리축제

6월을 맞아 새콤달콤한 베리(Berry)들이 한창 물이 오른 가운데 ‘상주 베리축제’가 오는 17~18일까지 경북 상주시 함창명주테마공원에서 열린다.

베리축제는 전국 최고 베리류 주산지인 상주에서 직접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등 베리류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 두번째로 마련된 축제에서는 상주에 소재한 320여 가구가 재배하는 다양한 베리류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블루베리, 오디, 복분자 생과 및 가공품을 전시·판매하고, 베리류를 이용한 수확, 효소 만들기, 천연염색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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