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유적 경관과 환경’ 주제로 경주대에서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 울산대 교수·이하 반구대연구소)와 한국암각화학회(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7년 한국암각화 봄 학술대회가 16일 오후 2~5시 경주대학교 본관 2342호(3층)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 암각화의 경관과 환경’으로, 발표자들은 우리나라와 해외 암각화유적의 입지적 특성을 분석하여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유적의 경관 및 환경적 요인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봄 학술대회에서 유현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신진연구자로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던 한반도 남부지역의 바위구멍 및 유수형(流水形)암각화를 자세히 분석하고 유형적 특성을 살펴서 그 성격을 고찰하고 있다.

신성희 고려대 미래국토연구소 교수는 공간스케일링 전문가적 시각으로 반구대암각화의 경관적 요소를 분석하여, 지리학적 관점에서 유적 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장현근 전주대 연구원은 보존 상태가 심각한 석조문화재의 환경적 요인에 주목하여 지질학적 관점에서 한국의 검파형암각화 유적을 분석한다.

전호태 반구대연구소장은 “이번 봄 학술대회는 암각화 표현 내용뿐 아니라 유적이 자리 잡고 있는 환경적 요인도 함께 분석하여 유적과 경관, 환경의 상호 관련성을 적극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010·2335·2562.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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