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은 14일 당사 대회의실에서 제13차 상무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민주 시당 선거기획단 구성
한국당도 내달 전대 이후
시당조직 선거체제로 전환
바른·국민·정의당도
당원확충·공약개발에 주력

울산지역 여야 각 정당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6·13 지방선거 체제로 조직을 조기전환한다.

당 세력확장에 바로미터가 되는 당원확충은 물론 경쟁력있는 후보자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정책 및 공약을 개발해 일찌감치 후보자와 당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력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4일 시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총괄 관리할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선거조직 확대, 선거단위별 맞춤형 공약개발, 당원교육연수, 홍보전략 개발 등 지방선거 준비 전반을 관할한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대선이후 당원 급증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내년 지방선거에도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들이 단수가 아닌 복수로 경쟁구도가 예상됨에 따라 당원 및 후보자 관리에 보다 주력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또 대선 백서발간준비기구도 구성해 선거평가 등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안이다.

지난해 연말 4100여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이 대선직전인 4월에 49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6월에 6300명으로 급증했다. 대선 이후 1개월여만에 1000명의 권리당원이 늘어난 셈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내달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 구성에 맞춰 시당 조직을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 시당위원장의 임기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 구성으로 시당조직도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해 조직개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온라인 네트워크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대선 이후 당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현재 3000명(일반당원 포함) 수준인 당원 수를 5000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국민의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14일 강원도에서 울산 등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을 갖고 대선평가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 준비작업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 울산시당은 중앙당에 7월부터 내년 지방선거전까지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시당은 중앙당의 지원을 받아 정치아카데미로 후보자 발굴은 물론 공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지역 정당 중 가장 빠르게 2018년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준비를 해오고 있다. 시당은 지난해 연말 이 기획단을 구성하고 일찌감치 후보자 발굴작업을 벌여 5~6명의 후보자를 물색해 놓은 상태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동구와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삼고 후보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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