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시행 9년 만에 폐지된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치르는 시험으로 일제히 치르는 시험이라 해서 일명 ‘일제고사’라고 불린다. 연합뉴스 제공.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시행 9년 만에 폐지된다.

일제고사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치르는 시험으로 일제히 치르는 시험이라 해서 일명 ‘일제고사’라고 부른다.

2008년부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제고사 형태의 전수평가가 시행되어 왔으나 그동안 지역 간, 학교 간 서열 형성과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교육부는 오는 20일 치러질 예정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국가 수준의 결과 분석은 교육부가 선정한 표집 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치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육부가 선정한 표집 학교의 성적만 분석되며 표집 학교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시험을 필수적으로 치게 된다. 다만 표집 학교 이외 학교의 시험 시행 여부는 시‧도교육청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제고사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포털사이트와 SNS,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의 질문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학생은 “일제고사 폐지된다던데 또 시험 치는 학교도 있다는 건 뭘까요? 저희 학교는 OO중학교인데 시험 치는지 아시는 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가 표집 학교에 속하는지, 시험 시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수평가로 시행되어 왔으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인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표집평가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부터는 다시 전수평가를 실시해 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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