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컨소시엄이 호주 1위 철강회사인 ‘아리움’을 인수한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와 JB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영국 컨소시엄을 제치고 아리움 매각 최종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아리움 매각 첫 예비입찰에는 전 세계 20개 후보가 참여했고, 이중 한국과 영국 철강회사인 ‘리버티하우스-SIMEC’ 컨소시엄으로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

한국 컨소시엄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안정적인 운영능력을 보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제철기술인 파이넥스(FINEX)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업계는 한국 자본의 선진지역 기업 인수를 통해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각종 기술, 물류 등 서비스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호주 정부는 모두 660억 달러에 달하는 현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아리움이 우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컨소시엄의 아리움 인수가 마무리되면 호주 내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아리움은 호주·뉴질랜드 봉형강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독점적인 유통망과 호주 남부 와얄라 소재 철강 생산기지, 남호주 최대 항구를 보유한 제철 기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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