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함께 앉아 있다. 연합뉴스

17일 후보자 등록마감 앞두고
홍준표·원유철·신상진 나서
최고위원직 4개 자리 놓고
초·재선의원 대거 물망 올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일이 1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후보자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 대표직보다 최고위원직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이다.

당 대표의 경우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와 19대 국회 때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의원, 현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 등 3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표와 별도로 선출될 최고위원은 초·재선 의원 위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뉴페이스’의 약진이 기대된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공식 출마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고, 홍 전 지사는 후보자 등록일 다음 날인 오는 18일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4선의 유기준·홍문종 의원도 애초 당 대표직 출마가 점쳐졌으나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막판까지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차기 당 대표 선출은 ‘3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뜨겁다.

전대 선출직 최고위원은 총 4명으로, 이들 중에는 여성 1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청년최고위원 1명은 이들과 별도로 선출된다.

3선의 이철우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분위기다.

재선 중에서는 김태흠·박맹우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크고, 박대출 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초선 중에서는 주로 장관급 출신인 윤상직·정종섭·추경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원외 인사인 이성헌 전 의원과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이재만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이미 공식적으로 최고위원직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자로는 바른정당으로부터 복당한 재선 이은재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윤종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또 류여해 수석부대변인도 출마할 예정이며, 앞서 김정재·전희경 의원은 이름이 거론됐으나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탁금이 없는 청년 최고위원도 경쟁이 치열하다.

이재영 전 의원과 김성태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낼 예정인 가운데 원내인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의 출마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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