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공업 다대포공장.

한진중공업이 유휴부지인 다대포공장을 매각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한진중공업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공장 부지 6필지를 1600억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다대포공장 부지는 준공업지역으로 공장용지 4필지, 도로 2필지에 건물 2개 동이 들어섰다.

부지 면적은 17만 8074㎡ 규모다.

한진중공업은 매각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조선소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의 블록이나 거주구(Deck House) 등 선박 부품 제작공장으로 다대포공장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체결한 뒤 다대포공장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진중공업은 유형자산 가운데 가장 큰 1조 원 규모의 인천 북항 배후부지인 율도 부지도 분할 매각 방식으로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에만 부지 매각으로 3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내년까지 채권 만기상환이 유예돼 있고 이번 다대포공장 매각 등 유형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착실히 이행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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