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처남…범 현대·두산가 인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34)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의 결혼식이 16일 열렸다.

정 씨는 철강업체 유봉의 서승범(42) 대표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에는 정계와 범(凡)현대가를 비롯한 재계, 연예계 인사 등 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정 이사장과 부인 김영명 여사,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차남 정예선씨, 차녀 정선이씨 등 가족들은 일찌감치 성당에 도착해 하객들을 맞았다.

정계 인사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범 현대가도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정대선 현대BS&C 대표이사와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모습을 나타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등 두산그룹 일가도 성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회장은 신랑 서승범 대표의 매형으로, 정 이사장은 두산그룹 일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정 씨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둘째 딸 정영이(33) 현대유엔아이 차장도 24일 서울 중구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는 평범한 집안의 자제로 전해졌다.

정 씨는 2012년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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