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EU, 美보호주의 맞선 경제연대협정(EPA) 박차

유럽연합(EU)과 경제연대협정(EP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EU산 와인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협정 발효 후 단계적으로 관세를 내려 8년을 전후한 기간에 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현재 EU 회원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와인에 대해 가격의 15% 또는 ℓ당 125엔(약 1천270원) 중에서 낮은 쪽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일본과 EPA가 발효된 칠레산 와인은 관세가 현재 2.3%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여서 2015년에는 그간 산지별 수입량 1위였던 프랑스를 처음으로 제치는 등 일본 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U는 일본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10%로 돼 있는 자동차 관세를 협정 발효 후 10년 전후의 기간에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향후 논의에 따라 와인에 대한 관세 철폐 시기 등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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