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만5천여 건 중 617건 전달…101건 정책 반영키로

▲ "촛불이 말합니다"…국민인수위, '국민마이크' 시작

새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을 제안받겠다는 취지로 발족한 국민인수위원회가 그동안 접수한 정책들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한다.

국민인수위는 17일 오후 광화문에 있는 '광화문1번가' 열린 광장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국민이 제안한 정책들을 담은 '국민경청보고서'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게 건넬 예정이다.

국민인수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24일 출범한 국민인수위가 이달 15일까지 총 6만 5천여 건의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12일까지 접수된 5만5천여 건의 의견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총 617건의 정책 제안을 정부 부처와 소관기관에 전달했고 101건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관련 정책이 이미 추진 중인 제안은 32건,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61건이라고 국민인수위는 전했다.

국민인수위는 "민생·복지·교육, 일자리, 부정부패 청산 등과 관련한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 장애인·아동·청소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 일자리 질 개선 ▲ 초·중·고교 안전교육 의무화 ▲ 미세먼지 문제 대책 등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인수위가 국정기획자문위에 전달하는 '국민경청보고서'는 일종의 중간보고서 형태로, 국민인수위는 다음 달 12일까지 국민 정책제안을 접수한다.

최종결과 보고서는 8월 말에 완성돼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민 보고대회인 '국민이 정권을 인수합니다' 행사에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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