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포럼 주최로 지난주말...대곡천 암각화 계곡힐링체험

▲ 반구대포럼이 17~18일 이틀간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원에서 ‘대곡천 암각화 계곡힐링체험’을 실시했다.

반구대포럼 주최로 지난주말
대곡천 암각화 계곡힐링체험
부싯돌 이용해 불 피우기 등
1박2일간 최소 도구로만 생활

7000년 전 울산 대곡천 반구대 일대에서 살았던 선사인들의 삶은 어땠을까.

반구대포럼(상임대표 이달희)이 17~18일 이틀간 대곡천 일원에서 실시한 ‘대곡천 암각화 계곡힐링체험’은 참가자들에게 울산역사의 시원인 대곡천 선사인의 삶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생존에 필수적인 불을 피우기 위해서 라이타 혹은 가스버너 등의 도움없이 직접 부싯돌 등을 이용했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최소한의 도구로 천을 직접 기워 옷을 만들었으며, 하룻밤을 보낼 움막도 억새와 갈대 등을 이용해 지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튼튼한 집을 지었지만, 일부 움막은 기초공사가 부실해 바람이 불자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체험은 반구대포럼이 올해 생생문화제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집청정 일원에서 1박2일간 문명의 도움없이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체험내용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총 3회차로 예정된 프로그램은 참가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에 반구대포럼은 추가로 체험 일정을 마련, 5~6회의 체험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희 대표는 “반구대암각화 등 우리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있는 대곡천 일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선사인의 삶과 더불어 우리지역 문화제의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울산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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