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우리나라 대표 연기파 중년배우들이 오는 23~24일 연극 ‘우리의 여자들’로 울산을 찾는다.

코믹연극 ‘우리의 여자들’
23~24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안내상·서현철·이원종 등
중년 ‘신스틸러’ 6명 총출동

연기면 연기, 웃음이면 웃음! 최고의 중년 남자 배우들이 모두 모인다. 이들이 엮어내는 요절복통 하룻밤 소동이 이번 주말 울산에서 펼쳐진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이 오는 23~24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우리의 여자들’을 마련한다. 출연 배우는 안내상, 서현철, 우현, 정석용, 이원종, 김광식 6명이다. 저마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6명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찰떡궁합, 환상의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최고 권위에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릭 아수의 작품. 지난 2013년 파리에서 초연될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로 2개월간 앵콜 공연을 잇기도 했다.

주요 줄거리는 극과 극의 개성을 가진 35년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이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선택해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에 고민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는 제목과 달리 여자는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다. 대신 남자들이 말하는 여자 이야기, 상상을 초월하는 뒷담화로 그들의 속사정이 파헤쳐진다.

모범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폴 역은 장르 불문의 연기파 배우 안내상과 코믹 연기의 대가 서현철이 맡아 열연한다. 두 개의 헤어숍을 운영하는 사장이자 극 중 트러블 메이커 시몽 역은 배우 우현과 영화 ‘부산행’의 기장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정석용이 맡았다. 친구와의 우정보다 정의를 선택하는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 역은 이원종과 김광식이 출연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공연은 23일과 오후 8시, 24일 오후 3시·6시 총 3회로 전석 3만원이다. 공연문의 275·9623.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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