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정책관 조직개편 철회 요구 기자회견.

경남도가 여성가족정책관실을 여성가족정책과로 개편하기로 하자 경남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여성연합 등 경남 27개 시민단체는 19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일방통행식으로 도 행정조직 체계를 개편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제시한 행정조직개편 안에는 새 정부의 성 평등정책 추진계획은 없었다”며 “여성정책관 위상을 일개 과 단위로 전락시켜 경남의 성 평등정책 수준을 퇴행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여성 정책부서 위상을 축소하면서 이룩해야 할 행정조직개편의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라며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성 평등을 위한 경남의 새로운 도정 계획과 경남 성 평등 추진체계를 위한 밑그림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남도의회가 의회에 발의된 행정조직체계 개편안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도는 올 5월 일자리 확대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편안은 기존 13국 55과 249담당을 13국 57과 254담당으로 조정하며 여성가족정책관실을 복지여성보건국의 여성가족정책과로 전환하고, 여성일자리담당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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