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REM·전진하는 공화국) 계열이 전체 하원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최종 집계 결과, REM과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1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석의 60%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다수당의 출현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지난 11일 총선 1차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예측치나 2차 투표 전 여론조사 결과에는 못미치는 결과다.

당시 REM·Modem 연합은 400∼470석을 휩쓸어 최대 전체 의석의 8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율은 44%를 밑돌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수 공화당과 함께 프랑스 양당 체제를 이끌어온 중도좌파 사회당은 기존 의석을 250석 넘게 잃고 29석 정당으로 추락하며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공화당도 200석에서 131석으로 크게 축소되며 제1 야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은 자당 대선후보였던 마린 르펜을 의회에 진출시키는 등 최소 8석을 획득하며 이전보다 의석을 늘렸으나 목표치인 15석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이 223명 당선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동시에 인종적으로도 더 다양해지고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