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펜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택시운전사 스틸컷 캡처.

19일 영화 ‘택시운전사’가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 항쟁이 일어났던 1980년 5월을 담은 영화로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펜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의 말에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택시운전사’에서는 5·18민중항쟁의 당시 현장을 영상에 담아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위르겐 힌츠펜터(일명 피터)’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푸른 눈의 목격자’라는 별명을 가진 위르겐 힌츠페터는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RD의 카메라맨으로 시작해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 기자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취재를 한국에 입국했다.

당시 외신 기자들은 정부에 방문 목적을 알리고 프레스카드를 발급 받아야만 취재가 가능했다. 그러나 위르겐 힌츠펜터는 정부에 방문 목적을 알리면 프레스카드를 발급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는 기자의 신분을 숨긴 채 광주로 향했다.

힌츠페터가 촬영한 영상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독일 뿐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위르겐 힌츠페터는 2004년 큰 수술 이후 위독한 상태에서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별세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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