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배우 김건우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쌈, 마이…’ 출연한 김건우
스타 파이터 김탁수역 맡아
실감나는 연기 펼쳐 ‘눈길’

“원래 탁수 콘셉트가 ‘끝판왕’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대본에도 없던 흰머리 탈색까지 했는데, 갈수록 카리스마는 사라지고 지질해지고 있네요. 하하.”

KBS 2TV 월화극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의 얄미운 천적 김탁수를 연기하는 배우 김건우(25)는 태어나서 염색을 해본 게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2주에 한 번씩 탈색하다 보니 머릿결이 ‘개털’이 됐다”면서도 “이 머리 덕분에 외출하면 시청자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시니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휴학 중인 김건우는 ‘쌈, 마이웨이’가 데뷔작이다.

데뷔작 치고 눈에 참 띈다고 하니 “사실 지난해 소속사에 들어와서 줄곧 오디션을 봤는데 내리 떨어졌다가 이번에 처음 붙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탁수는 ‘연예인병’ 제대로 걸린 스타 파이터다.

김건우는 “원래 UFC(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탁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실제 격투기 선수인 홍영기 선생님의 체육관에 찾아가 운동을 배웠다”고 말했다.

키 182㎝·몸무게 72㎏라는 건장한 체격에 트레이닝까지 더해지니 시청자 사이에서는 “실제 선수 출신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탁수는 멋지게 킥을 날리기보단 동만에게 얻어터지는 신이 더 많다.

“서준 형한테 많이 맞았어요. 형이 배려해준다고 약하게 때려도 자꾸 맞으니까 아프더라고요. 특히 둘이 체육관 앞에서 재회한 신에서 탁수가 동만이한테 돌려차기를 당하잖아요. 다양한 컷으로 여러 번 찍었는데 서준이 형 발이 매워요, 매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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