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도시 젊은이,그들만의 세상 만들기

이란 도시 젊은이,그들만의 세상 만들기
구기연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50쪽/ 2만5000원

학부에서 이란어를 전공한 저자가 ‘제3세대’라고 불리는 이란 젊은이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폐쇄적 이슬람 국가로 알려진 이란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은 교육과 사회화를 통해 ‘무슬림 키즈’로 자랐지만, 외부 문화를 많이 접한 탓에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면모를 보인다. 저자는 “이란 사회 내부는 곪을 대로 곪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여겨진다”며 “불안한 사회 구조 안에서 이란 젊은이들은 개혁의 희망이자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무슬림 젊은이들을 정체된 문화와 지역의 미로에 갇힌 독특한 집단이 아니라 후기 신자유주의의 전 지구화 선상에 같이 서 있는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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