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6개마을 상대 제한급수
창원도 급수차·양수기 확보
함양군 관정개발·시설보수로
부족한 농용수 확보에 비상

가뭄 장기화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한 양산시 등 경남도 내 기초자치단체들이 가뭄 극복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나섰다.

현재 양산시는 호계 양지마을과 평산동 신명마을, 원동면 내포 양·음달, 선장, 동면 가산 중리 등 6개 마을 250가구에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가산중리를 제외한 5개 마을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탱크를 잠가 저녁에는 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물이 완전히 고갈된 가산 중리 마을에 대해서는 급수차를 동원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계별 가뭄 대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급수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시민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함양군도 가뭄에 따른 영농피해 최소화를 위해 2억4000만원을 투입, 5곳의 관정을 개발하는 한편 모두 40곳의 양수시설 수리와 시설 보수에 나섰다. 합천군 역시 농업용 저수지 담수량이 크게 줄어들자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확보해 양수장 보수와 용배수로 정비에 나섰고 하동군도 예비비 3억원을 긴급 투입해 소규모 농경지에 관정 11공을 개발하고 있다.

창원시도 지역 내 저수지 172곳의 저수율이 55.4%로 급격히 떨어지자 급수차와 양수기를 확보해 대기시키는 한편 농업용수 개발에 나섰고, 통영시는 물 부족이 심각한 소매물도에 급수선을 수시로 보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영농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가뭄상황 점검회의를 매주 2회 실시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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